
2025년 2월 18일, 일상탈출의 눈으로 동해의 숨은 보석, 논골담길과 묵호등대를 찾아 나섰습니다. 푸른 동해 바다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이 곳은 동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1. 논골담길: 벽화 속으로 걷다
논골담길은 강원 동해시의 매력적인 골목길로, 1길, 2길, 3길 그리고 등대오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은 묵호항 수변공원 공영 주차장이나 묵호등대 주차장에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이야기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벽화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옛날 어촌의 일상부터 레트로 감성까지 다양한 주제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길을 걷다보면 동해 고지도와 독도 지도를 전시한 독특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독일 출신의 유디트라는 예술가가 만든 곳으로, 동해의 역사와 영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포토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옥색 우체통 앞의 포토존은 하얗고 핑크빛 바닥으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길 끝의 전망대에서는 다양한 동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곳에 위치한 말똥도나츠 도넛 가게는 달콤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옛날 어촌의 풍경을 담은 벽화들은 오늘날의 방문자들에게도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의 장으로 다가옵니다.
2. 묵호등대: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하기
묵호등대는 논골담길의 마무리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여행지로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등대 쉼터와 작은 카페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약 3층 높이의 전망대까지 오르면, 동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 전망대까지 한눈에 들어올 만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특히 등대 앞의 불새 조형물은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묵호등대는 단순히 전망대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동해 바다와 어촌의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역의 이름 유래인 검고 검은 바다와 새에 대한 이야기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묵호항의 작은 거리를 걸으며 새롭게 설치된 조형물들과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순간입니다.
이 동해 여행의 조합은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논골담길의 벽화와 묵호등대의 전망대는 각각 독특한 매력으로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며, 동해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코스입니다.